원전주들이 강세다.
한국 정부가 미국과의 무역협상에서 원전 협력 카드를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강원에너지, 지투파워 등 국내 원자력발전 관련주들이 일제히 상승하고 있다.
지투파워는 24일 오전 10시 55분 현재 전거래일보다 5.60%상승한 90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지투파워는 상태감시진단(CMD)을 토대로 수배전반, 태양광발전시스템 등 제조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원자력 전력산업기술기준(KEPIC) 인증을 취득했다. KEPIC 인증서 취득을 통해 원자력 발전소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고압·저압 스위치기어와 모터제어반을 설계, 제조할 수 있는 기술적 능력을 인정받은 것으로 알려져있어 원전 관련주로 분류된다.
보도에 따르면, 우리나라가 한미 무역협상에서 양국간 조선 산업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MASGA·Make America Shipbuilding Great Again)’에 이어 원자력 협력안인 ‘마누가(Make America Nuclear cooperation Great Again)’를 협상 카드로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정부는 조선업에 이어 원전 분야를 한미 무역협상의 주요 카드로 사용하기 위해 미 에너지부와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 에너지부 회의실에서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미 양국 간 에너지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원전수출담당 과장도 동행했다.
라이트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측근 중 한 명이며 원전에 대한 관심이 큰 것으로 알려진다. 그는 지난 22일 워싱턴 DC의 한 호텔에서 열린 마가(MAGA·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진영 싱크탱크인 ‘미국 우선주의 정책연구소(AFPI)’가 주최한 포럼에서 “우리 정부는 미국의 원자력 산업을 재가동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전세계 원자로가 모두 중국·러시아 두 나라에 의해 건설됐다”며 “이런 나라들에 주도권을 넘기는 것은 미친 짓”이라고 했다. 라이트는 “미국을 원전 기술의 선두 주자로 만들 것”이라며 “핵 재활용, 상업용 핵융합 등에 있어서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것”이라고 했다.
이를 두고 원전 업계는 원전분야에서 미국이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고 선두주자로 오르기 위해서는 한국과의 원전협력이 절대적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일각에서는 한미 원전 협력이 조선 협력 프로젝트인 ‘마스가’보다 시너지 효과가 더 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협상을 책임지고 있는 김정관 산업부 장관이 원전업체인 두산에너빌리티 사장 출신으로 원전 사업 전문가라는 점도 장점이다.
| |||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