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클래식 영화의 탄생'이라는 극찬과 함께 개봉 첫날 다양성영화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른 '테레즈 라캥[감독: 찰리 스트레이턴│주연: 엘리자베스 올슨, 오스카 아이삭, 톰 펠튼, 제시카 랭]'이 원작 속 감춰진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테레즈 라캥은 욕망과 삶을 모두 억압당한 채 살아온 '테레즈'가 남편의 친구 '로랑'과 위험한 사랑에 빠지면서 벌어지는 비극적인 사랑이야기이다. 영화의 원작인 테레즈 라캥은 자연주의의 시작을 알린 프랑스의 대문호 '에밀 졸라'가 쓴 소설로, 불륜과 살인 등의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며 출간 당시 사회적으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세기의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원작 소설에서도 자신의 욕망을 위해 극단적인 선택을 서슴지 않으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로랑 역에 대해 몇몇 비평가들은 20세기 근대 회화의 아버지로 추앙 받는 '폴 세잔'으로부터 영감을 받아 탄생했을 것이라는 추측을 내놓았다.
 

대문호 에밀 졸라와 세계적인 화가 폴 세잔의 친분 관계는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어린 시절 괴롭힘을 당했던 에밀 졸라를 구해준 것이 바로 폴 세잔이었고, 이후 두 사람은 막역한 사이로 지내며 서로의 작품에 영감을 주었다. 그렇지만 에밀 졸라의 대표작 '루공 마카르 총서'의 열네 번째 소설인 작품 속에 등장한 자살로 생을 마감하는 재능 없는 화가 '클로드'의 모델이 폴 세잔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들의 관계는 파국을 맞이하게 된다.
 

영화 테레즈 라캥에서는 테레즈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는 로랑 역에 '인사이드 르윈'으로 연기파 청춘스타로 자리매김 한 '오스카 아이삭'이 맡아 열연하여 관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로랑은 색채와 아름다움을 볼 줄 아는 뛰어난 눈을 가졌지만, 자신의 욕망을 채우기 위해 남의 것을 빼앗고자 하는 어두운 본능 또한 갖고 있는 위험한 남성이다.
 

오스카 아이삭은 이러한 로랑의 캐릭터에 대해 "이 캐릭터는 불 같은 성격에서부터 불안에 떠는 모습까지 다양한 모습을 가진 캐릭터이다. 로랑은 '카미유'의 죽음 이후 도망갈 수 없는 극도의 불안 상태로 자신을 밀어 넣는다"며 이 캐릭터에 대한 자신의 느낌을 이야기하였다. 또한 "현대 영화에서 이처럼 드라마틱한 진행을 보기는 어려울 것이다. 한 남자의 거대한 인생의 길을 탐구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나는 분석하기보다는 직감적으로 그를 연기하려고 했다"고 밝히며 로랑이란 캐릭터에 완전히 매료되었음을 고백하기도 하였다.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 만큼 오스카 아이삭은 테레즈의 숨겨진 욕망을 일깨우는 완숙한 남성미와 위험한 매력을 동시에 갖고 있는 로랑 역을 200%로 소화해내며 영화 속 긴장감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
 

한편 테레즈 라캥은 현재 절찬리에 상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