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다이남코 신작 액션게임 '스칼렛 스트링스', 직접 플레이해 보니 우려보다 기대 커지네

등록일 2021년05월14일 09시19분 트위터로 보내기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의 신작 액션게임 '스칼렛 스트링스' 발매가 한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6월 24일 플레이스테이션4 및 5, 그리고 Xbox Series X/S, Xbox One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며, 스팀 버전은 6월 25일 출시된다.

 

출시 전 게임 초반부를 한발 먼저 플레이해 봤는데, 결론부터 적자면 세계관, 캐릭터, 액션, 몬스터 디자인, 스토리 연출까지 전반적으로 기대 이상이었다. 나오면 바로 플레이해 플래티넘 트로피 획득까지 나아갈 계획이다.

 



 

스칼렛 스트링스를 직접 플레이해보기 전에는 처음 발표된 후 예상보다 출시가 늦어지며 게임에 대한 우려가 조금 커진 상태였다. 비슷한 느낌의 액션게임들, '갓이터3'부터 '코드베인'과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까지 플레이하며 모두 재미있게 플레이하긴 했지만, 아쉬움도 남는 게임이었다는 점에서 이번에도 비슷하게 장단점을 가진 '고만고만한 게임'에 머무르는 것 아닐까 하는 우려를 했다.

 



 

실제 해 보니 다행히(?) 기존 반다이남코표 액션, 액션RPG 들의 장점들을 잘 받아들이며 매력적인 세계관과 캐릭터, 액션을 잘 버무린 게임이 된 것 같다. 협동 플레이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조금 아쉽지만 전반적으로는 '반남, 할 수 있잖아'라는 느낌을 주는 게임이었다. 여담이지만 차세대기로 준비중인 두 주력 타이틀, 스칼렛 스트링스와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 중 스칼렛 스트링스 쪽이 괜찮게 뽑힌 것을 보니 전통과 단절되는 느낌이 커서 우려가 커진 테일즈 오브 어라이즈도 실제 보고 판단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스칼렛 스트링스를 플레이한 느낌을 정리해 봤다.

 

두 사람의 주인공, 두 개의 이야기
스칼렛 스트링스는 뇌과학이 발달해 모든 사람의 뇌가 '사이넷'이라는 거대한 네트워크로 연결된 세상을 배경으로 하는 '브레인 펑크 액션 RPG이다. 플레이어는 남녀 주인공 '유이토 스메라기'와 '카사네 랜들' 중 한명을 골라 플레이를 시작하게 되며, 각각 다른 부대에서 다른 동료들과 다른 이야기를 펼쳐 나가게 된다.

 





 

어느 쪽 주인공을 골라도 '괴이토벌군' 소속으로 괴이들과 전투를 벌인다는 점은 같지만 유이토는 근접 공격 위주의 전투 스타일, 카사네는 원거리 염력을 활용한 전투가 주릴 이뤄 플레이 경험은 크게 달라질 것 같다.

 

세계구 트로피 헌터인 기자 입장에서는 플래티넘 트로피에 강제 2회차 플레이가 필요한 것일까 조금 우려되긴 했지만, 2회차 플레이를 해야 하더라도 전투 스타일이 크게 달라 반복작업의 느낌은 덜할 것 같다.

 

흥미로운 세계관, 매력적인 몬스터 디자인
초능력이 일반화된 세계에서 하늘에서 떨어지는 괴이들과 싸운다는 설정은 꽤 흥미롭다. '갓이터' 시리즈처럼 절망적인 느낌을 주는 세계관이지만 괴이토벌군은 괴이에 맞서 잘 싸우고 있으며 시민들은 평범한 삶을 영위한다.

 



 

갓이터 시리즈와 달리 괴이토벌군은 시민들에게 사랑받는 존재로 전투가 생중계된다는 설정 하에 '아이돌'에 가깝다는 느낌을 받았다. 다른 동료들과의 호감도를 쌓고 스토리를 보는 시스템이 제공될 것 같은데, 시민 지지율, 팬수 같은 내용이 들어가도 재미있을 것 같다.

 

야마시로 마사카즈가 담당한 몬스터 디자인은 게임 발표 초기부터 화제를 모은 부분인데, 게임 초반에 나오는 몬스터부터 기이한 매력을 보여줘서 후반부 몬스터들에 대한 기대를 키웠다.

 



 

애니메이션풍 3D 그래픽으로 몬스터와 캐릭터가 잘 표현되었는데, 소드아트온라인 앨리시제이션 리코리스에서 배경과 캐릭터 사이에 느껴지던 작은 괴리감이 스칼렛 스트링스에서는 덜 보여서 방향성을 유지하며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도 받았다.

 

평소 캐릭터를 조작해 플레이하다 스토리 부분에서는 일러스트를 띄워 대화를 진행하는 식으로 연출하고 있는데, 이것도 좋은 선택인 것 같다. 캐릭터 모델링이 잘 되었지만 역시 얼굴이 클로즈업되는 것이 이런 류의 캐릭터 게임에는 더 잘 어울리는 느낌이다.

 

'컨트롤'과 기존 반다이남코 게임들의 액션을 합쳐둔 것 같은 전투, 숙련도에 따라 난이도 선택 가능
두 주인공의 전투 스타일이 완전히 다른데, 근접전 위주의 유이토는 기존에 봐 온 반다이남코표 액션게임들을 해 왔다면 적응에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 같다. 근접공격에 염력이 섞여 들어가는 스타일이다.

 



 

카사네의 경우 기본적인 원거리 공격 액션에 염력을 중점 활용해 전투를 펼쳐야 하는데, '컨트롤'에서 물건을 띄워 적에게 날리던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빠를 것이다.

 

기본적인 원거리 공격에 염력 공격을 섞어 콤보를 이어가고 염력으로 강력한 일격을 날리기도 하는데, 뒤로 갈수록 더 다양하고 화려한 전투가 가능해질 것 같다. 액션 RPG에서 원거리 공격 캐릭터를 선호하는 기자는 정식 출시 후 카사네부터 플레이할 생각이다.

 



 

전투 난이도는 이지, 노멀, 하드 3단계 구성으로 이지로 할 경우 초반은 버튼 연타만 해도 넘어갈 정도로 난이도가 확 내려간다. 어느 정도 긴장감을 유지하며 플레이하고 싶다면 노멀을, 전투를 제대로 즐기고 싶다면 하드 난이도를 고르도록 하자.

 

같은 부대원 중 한명을 데리고 나가 싸우는 것은 '코드베인'을 연상시키는데, 친구와의 협동플레이가 가능했다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

 

총평
반다이남코 엔터테인먼트가 또(?) 괴작을 하나 내놓는 것인가 우려했는데, 실제 해보니 괜찮은 캐릭터 액션게임이 나온 것 같다. 트로피에 난이도 조건이 있다면 쉽지 않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패스티스트 플래티넘' 경쟁에 뛰어들어 빠르게 플레이해 볼 생각이다.

 



 

매력적인 캐릭터들을 인기 성우들이 연기해 듣는 재미도 살리고 있고, 애니메이션풍 3D 그래픽 구현도 제대로 하고있어 보는 재미도 있다. 초반 1~2시간 정도 플레이에서 단순한 액션만 경험해 본 상태인데, 좀 더 복잡한 액션, 후반부 보스전 등을 확인해 봐야겠지만 초반 느낌은 매우 좋았다.

 

유이토로 플레이하면 동료 부대원 성별이 남1 녀3인데 카사네로 할 경우 남2 녀2라 왜 다른 건가 싶었는데, 주인공을 고려하면 남2 녀3으로 두 부대의 성비가 같다. 이게 표전 부대 성비구성일까. 이런 설정의 세부적인 부분에 눈이 가고 흥미를 끄는 것이 세계관이 매력적이라는 증거일 터. 어서 게임 전체를 살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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