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400시간 배터리 타임 돋보이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스틸시리즈 '라이벌 3 와이어리스'

등록일 2020년11월12일 11시15분 트위터로 보내기

 

PC방을 중심으로 게이밍 마우스 시장을 주름잡았던 로지텍의 역작 'G1'부터 독특한 그립감과 고성능을 자랑했던 마이크로소프트의 '익스플로러 3.0', 고가 게이밍 마우스의 대표작이자 레이저 사의 스테디셀러 '데스에더'까지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게이밍 마우스들이 경쟁해 왔다. 특히 동작 방식에 있어 게이밍 마우스는 빠른 반응속도와 정확한 에이밍이 필요로 하는 만큼, 약간의 지연도 허용하지 않는 유선 방식이 선호되어 왔다.

 

반면 무선 마우스는 기존에는 배터리를 주기적으로 교체해야 한다는 번거로움, 리시버의 타 기기 간섭 문제와 리시버 자체의 분실 위험, 특정 상황에서 정확하게 동작하지 않는 안정성과 배터리에 따른 무게 등의 문제 때문에 가볍게 사용하는 사무용으로만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이미 수년 전부터 기기의 성능이 높아져 센서와 폴링레이트가 개선되고 배터리 타임도 늘어나면서 무선 게이밍 마우스도 점차 각광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게이밍 및 e스포츠 주변기기 전문 기업 스틸시리즈(SteelSeries)가 완전 무선 게이밍 마우스 '라이벌 3 와이어리스' 제품을 선보였다.

 



 

스틸시리즈의 '라이벌 3 와이어리스'는 기존에 스틸시리즈가 발매했던 '라이벌 3'의 무선 버전으로, 노트북 등의 기기에 간편하게 연결 가능한 블루투스와 리시버를 통한 2.4Ghz 대역폭의 USB 연결을 동시에 지원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다.

 

IGN 선정 베스트 게이밍 마우스, 긴 배터리 타임을 지원한다는 문구가 인상적이다
 

'퀀텀 2.0'과 '트루무브 에어' 센서 활용한 400시간 배터리 타임

게이밍 마우스로 무선을 선택하기에 앞서 가장 진입 장벽이 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배터리 타임이다. 하지만 '라이벌 3 와이어리스'는 '퀀텀 2.0' 무선 기술과 '트루무브 에어(TrueMove Air)' 센서를 활용해 최대 400시간 이상의 배터리 타임을 지원한다. 제원상 블루투스 모드, 또는 고효율 모드 사용시 400시간을 사용 가능하다.

 

'퀀텀 2.0' 무선 기술은 초저지연, 패킷 무손실, 고효율의 전력이 특징인 기술로, 1000Hz의 폴링레이트를 통한 1ms의 초저지연 반응속도를 지원한다. 또한 고주파수와 저주파수를 오가며 안정적인 무선 연결을 돕는 자동 채널 최적화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라이벌 3 와이어리스'에는 센서 제조업체 픽스아트(PixArt)와 함께 독점 개발된 '트루무브 에어(TrueMove Air)' 센서가 탑재되어 있다. 최대 18,000 CPI, 400 IPS, 40G를 지원하는 옵티컬 센서로, 정확하고 정밀한 트래킹을 2.4GHz와 블루투스 모드 양쪽에서 모두 보장한다.

 



 

묵직한 무게감과 우수한 클릭감

마우스의 무게는 제원상 84g으로, 여기에 동작에 필요한 AAA 건전지 2개를 모두 넣으면 무선 마우스 치고는 다소 묵직한 106g의 무게가 된다. 싼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로지텍의 'G102' 유선 버전이 85g, 동사의 무선 마우스인 'G Pro Wireless'가 80g, 레이저의 스테디셀러 '데스에더 V2' 유선 버전이 82g다.

 

아무래도 기본 무게가 무게인 만큼 언급한 타사 제품에 비해 조금 더 무거운 느낌을 준다. 하지만 가볍게 움직이는 마우스를 원한다면 사용 시간을 포기하고 배터리를 한 개만 사용하는 선택지도 있다. 배터리를 한 개만 넣을 경우 무게는 95g이다.

 

클릭 시 가볍게 튀어 오르는 기계식 스위치의 클릭감은 매우 우수하며, 체감상 버튼 클릭의 지연 속도도 느껴볼 수 없었다. 제원상 클릭 수는 6천만 번까지 가능하다. 버튼은 CPI 전환 버튼까지 총 6버튼으로 구성되어 있다.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버튼 작동 방식을 변경할 수 있으며, 흔히 게이밍 마우스에서 지원하는 매크로도 당연히 지원한다.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통해 각종 설정을 마음대로 바꿀 수 있다
 

유선 마우스에 버금가는 안정적인 트래킹

배터리 타임과 함께 무선 마우스에 대한 의심(?)을 더하는 것이 바로 유선 마우스에 비해 안정성과 정확도가 부족할 것이라는 편견(?)이다.

 

하지만 '라이벌 3 와이어리스'는 이러한 걱정을 단번에 날려줄 정도로 고성능을 자랑한다. USB 리시버를 사용하여 PC에 2.4GHz의 무선 주파수 방식으로 연결하여 테스트 해본 결과, 흔히 볼 수 있는 사용감 있는 데스크 장패드 위에서도 커서가 튀거나 씹히는 증상은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간단하게 '에이펙스 레전드'와 '울트라킬' 등 슈팅 게임을 플레이 했을 때도 안정적인 에임의 움직임을 느껴볼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체험한 기자의 손이 작은 편 임에도 부담이 없을 정도로 그립감이 상당히 우수하다. '클로'와 '핑거' 등 어떠한 그립 스타일도 소화할 수 있도록 인체공학적으로 디자인되어 있다. 손에 땀이 많은 게이머라면 마감과 재질에 대해서도 민감할 수 있는데, 버튼은 마모에 강한 폴리머 소재로 되어 있으며 손바닥에 닿는 부위도 매트 마감이 되어 있어 손에 닿는 느낌이 깔끔하다.

 

박스를 열면 본체, AAA 건전지 2개, 설명서가 동봉되어 있다

마우스 본체에는 커버를 여는 방법, 리시버 위치가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커버를 열고 AAA 건전지 2개를 결합한 모습

하단에는 블루투스, 전원 OFF, 2.4 리시버 연결 토글 버튼이 자리하고 있다

 

유틸리티 프로그램 활용한 관리와 온보드 메모리

게이밍 마우스인 만큼 리시버를 PC에 연결하자마자 우측 하단에 스틸시리즈의 엔진 유틸리티 프로그램을 내려 받을 수 있는 팝업이 나온다. 이 유틸리티 프로그램에서는 마우스 조명 설정을 비롯해 배터리 절전을 위한 고효율 모드, 상세하게 감도를 설정할 수 있는 단계별 CPI 설정, 가속 및 감속 조절, 각도 스냅핑 기능을 지원한다.

 

또한 마우스 내부에는 온보드 메모리가 탑재돼 각종 키 설정과 폴링레이트 설정을 최대 5개까지 저장할 수 있어 어떤 환경에서도 세팅의 변화 없이 그대로 사용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PC방 등에서 사용하고자 할 때 부담 없이 가지고 다니면서 활용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라이벌 3 와이어리스'는 최근 출시된 게이밍 마우스 중에서도 모난 곳 없이 매우 잘 만들어진 무선 게이밍 마우스라고 총평할 수 있겠다. 마우스 번지를 사용하더라도 사라지지 않는 유선 마우스 특유의 걸리적거리는 감각이 싫은 게이머, 그리고 장시간의 배터리 타임과 0.01초로 갈리는 승부의 세계에서 승리하기 위해 정확하고 정밀한 조작을 보장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를 찾는 게이머에게 추천하고 싶은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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