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만렙 굿즈'부터 온라인 콘서트까지, 미호요가 자사 팬들에게 보내는 '러브콜'

등록일 2020년11월03일 17시05분 트위터로 보내기

 

최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게임사라고 한다면, 역시 '원신'으로 글로벌 흥행 돌풍에 성공한 미호요가 먼저 떠오른다. '원신'은 한동안 글로벌 모바일게임 매출 순위 1위 자리를 놓치지 않던 '왕자영요'를 밀어내고 서비스 시작 2주만에 누적 매출 1억 달러(한화 약 1,150억 원)를 돌파하는 등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러한 성공의 배경에는 오랫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또 다른 자사의 대표작 '붕괴3rd'가 있다. 모바일게임 중에서는 손꼽히는 액션성, 게임의 얼굴마담이자 마스코트인 '키아나 카스라나'를 비롯한 '브로냐 자이칙', '야에 사쿠라', '테레사 아포칼립스', '리타 로스바이세' 등 수많은 미소녀 캐릭터들이 게임의 인기를 이어가는 원동력이다.

 



 

'붕괴3rd'의 흥행은 중국 현지에서만 이루어진 단편적 성공이 아니다. 모바일 MMORPG가 막 등장하여 경쟁하기 시작한 2017년 '소녀전선'과 비슷한 시기에 국내 서비스를 시작해 입소문을 타고 흥행에 성공했고, 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국내 시장에서 고정 팬층을 다수 확보하며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저급한 퀄리티의 게임을 수입해 짧은 시간 서비스하고 게임의 운영을 종료하는 일부 중국 게임사들의 일명 '먹튀'에 대한 비판이 현재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 하지만 미호요는 이와 반대로 각종 콘텐츠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이벤트, 애니메이션 및 웹툰 제작 등 다방면으로 IP 확장을 계속하며 유저들과의 소통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미호요의 팬들을 위한 '러브콜'

가장 대표적인 '러브콜'은 매해 최고 레벨 유저들에게 제공하고 있는 '만렙 굿즈'다. 2018년에는 80레벨 유저들에게 '야에마을 벚꽃 화투'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화투패는 54장의 모든 이미지가 '야에마을' 콘셉트에 맞게 새로이 제작됐다.

 



 

다음 해인 2019년에는 82레벨 유저들에게 '키아나네 주막 세트' 소주잔을 선물했다. '좋은데이', '처음처럼' 등 기존에 인기가 높은 소주 제품들을 캐릭터 이름으로 패러디한 '메이데이', '키아나처럼' 등의 글이 각인되어 소소한 웃음을 자아냈다.

 



 

3주년을 맞이한 올해에는 작은 피규어가 포함된 머그컵 세트가 제공됐다. 머그컵에는 흔히 '꼰대'를 대표하는 말 '나 때는 말이야'를 변형한 '라떼 이즈 홀스(Latte Is Horse)'가 각인되어 있어 유쾌하다는 평을 받았다.

 



 

이 외에도 미호요는 국내 유저들을 위한 오프라인 이벤트 참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서브컬처 행사 '서울코믹월드'에 참가해 코스프레 무대를 선보이는 한편, 부스 방문자에게 각종 굿즈를 선물하고 게임 이름 알리기에 나선 바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최대 게임쇼인 '지스타'에 2018년과 2019년까지 2년 연속 단독으로 부스를 마련해 참가, 현장에서 룰렛 이벤트와 타임어택 토너먼트, 럭키드로우와 코스프레 무대 등을 선보이면서 팬들의 호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2019년에는 '원신'과 '붕괴3rd'의 PC 버전을 공개해 2만 명 이상의 방문객을 모았다.

 



 

생일 이벤트와 온라인 콘서트, 다방면으로 나아가는 IP

한편, 서브컬처를 좋아하는 팬들 사이에서는 자신의 '최애캐(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의 생일을 챙겨주는 문화가 있다. 실제로 캐릭터들이 현실에 존재하지는 않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캐릭터의 생일을 기념하고 케이크나 다과를 먹으면서 축하하는 것이다. 이러한 문화에서 착안해, 미호요는 '붕괴3rd'의 캐릭터 생일마다 이벤트를 직접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이중에서도 2019년에는 '브로냐'의 생일을 기념해 8월 19일부터 9월 1일까지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가 열려 화제를 모았다.

 



 

현장에는 생일을 기념한 케이크와 축전 일러스트, 피규어 등이 전시되었으며, '야에 사쿠라 진염행혼' 1/8 피규어, '메이 영원한 순수함' 1/8 피규어 등의 굿즈도 판매됐다. 또한 방문객 선착순 100명에게 '이치의 율자' 한정판 그립톡을, 선착순 250명에게는 '브로냐' 생일 한정판 포스터를 선물로 제공했다.

 

한편, 올해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이벤트를 적극 개최하거나 참여하기에 어려움이 있었던 만큼 미호요는 3주년을 기념한 온라인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야기는 계속된다'라는 슬로건을 중심으로 10월 31일 유튜브를 통해 스트리밍 된 온라인 콘서트에는 최근 유튜브를 통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싱어송라이터 툴라(TULA)를 비롯해 나오미(NAOMI), 장예나, GYATO, 유리사(YURISA), 김보나, 조수은, DJ ZAVITAN 등이 참여해 '붕괴3rd'의 OST들을 선보였다.

 



 

이 외에도 외전 코믹스를 한국어로 정식 발매하며 IP 확장에 나서는 한편, 코스프레 창작 플랫폼 '코스프레 월드'와 협업해 글로벌 코스프레 콘테스트 '붕괴48'도 개최했다. 코스프레 대회의 심사에는 한국의 유명 코스플레이어 유리사(YURISA)와 필리핀의 'Alodia' 그리고 베테랑 코스플레이어 겸 배우 'KNITE'가 참여했다. 해당 코스프레 콘테스트는 12월 31일까지 모집한다.

 



 

게임도 '서비스', 이제는 '고객 만족' 필요하다

이렇듯 미호요는 서브컬처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유저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고객 친화적 운영, '러브콜'을 통해 장기간 안정적으로 서비스를 이어오고 있다.

 

미호요의 이러한 유저들을 위한 '러브콜'은 분명 시사하는 바가 있다. 게임의 완성도와 꾸준한 업데이트는 기본이며, 이제는 자사의 게임을 좋아해주는 유저들을 위한 '러브콜'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것이다. 특히 게임 또한 하나의 서비스인 만큼, 고객 친화적 방법이 동원되어야 할 것이다.

 



 

서브컬처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것으로 평가되는 미호요의 이러한 방향성은 고객 친화적인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분명 합격점을 줄만하다. 게임을 열심히 하는 유저들에게 선물을 제공하거나 각종 오프라인 이벤트에 부스를 내고 적극 참여하는 등, 미호요는 유저들의 마음을 어떻게 하면 사로잡을 수 있는지를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붕괴3rd'의 꾸준한 서비스, 그리고 '원신'으로 또 한번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은 미호요의 향후 국내 시장에서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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