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넘어 IT 기술 확보에 나서는 '엔씨(NC)', 과감한 R&D 투자 통해 글로벌 경쟁력 키운다

등록일 2020년04월02일 12시25분 트위터로 보내기

 

'리니지', '블레이드 & 소울', '아이온', '리니지M', '리니지2M' 등 국내를 대표하는 게임을 개발, 흥행 시킨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최근 기술 영역의 투자, 개발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어 관심을 모은다.

 

올해 글로벌 진출을 목표로 전사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엔씨는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김택진 대표는 25일 경기도 판교 엔씨소프트 R&D센터에서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PC에서 모바일로, 더 나아가 콘솔까지 플랫폼을 확장하고 경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종합게임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며 해외 시장 진출에 대한 포부와 의지를 밝혔다.

 


 

엔씨가 R&D에 힘을 쏟고 있는 분야는 AI(인공지능), 비주얼(Visual), 사운드(Sound)가 대표적으로 손꼽힌다.

 

AI 분야는 엔씨가 게임 업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내 게임업체 가운데 가장 먼저 인공지능 연구에 공을 들여온 엔씨는 AI 원천기술 마련을 통해 IT 기술 전반에서 글로벌 기술 경쟁력 강화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엔씨 AI 연구는 게임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뛰어난 기술을 연구개발해 혁신할 수 있는 분야라면 어디든 적용할 계획이다.

 



 

엔씨 AI 조직은 ▲AI센터와 ▲NLP(자연어처리)센터로 나뉘며, 두 센터 산하에는 5개 연구실(랩)이 AI 연구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AI센터에는 ▲게임AI랩 ▲스피치 랩 ▲비전 AI랩이 있고, NLP센터에는 ▲언어 AI랩 ▲지식 AI랩이 있는데 게임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부서는 '게임 AI랩' 하나인 것에서 엔씨의 AI 개발 지향점이 드러난다.

 



 

엔씨는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 아름다운 배경 등을 구현하기 위한 기술 개발에도 힘을 쏟고 있다.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사내에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한 엔씨는 지난해 수원 광교에 모션캡처 전문 스튜디오를 새롭게 오픈했다.

 

엔씨 모션캡처 스튜디오의 촬영 공간은 15x10X4m 규모로, 최고급 모션캡처용 카메라 100대와 관련 최신 시스템을 갖췄다. 엔씨는 이곳에서 창과 칼같은 무기를 휘두르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습, 강아지와 같은 동물의 움직임도 정교하게 담아내 게임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작업하고 있다.

 



 

2017년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설립된 엔씨 3D 스캔 스튜디오에는 인물과 사물을 3D 스캐닝 해 즉석에서 모델링 할 수 있는 최첨단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다. 3D 스캐닝은 실재하는 대상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로, 점차 생동감 넘치는 동작과 표정, 캐릭터 외양이 요구되는 게임 산업에 활용되고 있다.


엔씨는 국내 게임회사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시설을 갖추고 있는 사운드 스튜디오도 운영 중이다. 엔씨 게임의 배경 음악, 효과음 등 모든 사운드는 이 곳에서 탄생한다. 각종 게임 효과음을 녹음할 수 있는 '5.1채널 영상 사운드 믹싱룸', '폴리 스튜디오(Foley Studio, 효과음 음향 녹음실)'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지난 2월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발표한 '글로벌 1000대 기업의 2018년 R&D투자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는 2018년 한해 동안 2억 1천 5백만 유로(약 2,850억 원)를 R&D에 투자한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액 대비 R&D 투자 비율은 16%로 글로벌 1000대 기업에 속한 국내 기업 24곳 중 2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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