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롤스타즈' 짝퉁 굿즈, 모두 잡는다... 슈퍼셀 IP 도용 제품 단속 강화 나선다

등록일 2020년01월10일 11시30분 트위터로 보내기



 

저연령층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의 라이선스를 무단으로 도용한 제품들이 시장에 범람하고 있다. 슈퍼셀은 2020년 중 자사 라이선스를 무단으로 도용한 제품에 대한 단속을 강화한다는 입장이다.

 

서울 동대문역 인근에 위치한 창신동 완구거리는 다양한 도소매 업체가 모여있는 국내 완구 시장의 중심지다. 특히 일반 매장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제품을 구매할 수 있어 최근에는 아이들을 키우는 학부모들에게도 각광받는 상황.

 

이 중에서도 최근 아이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제품은 슈퍼셀의 인기 모바일 게임 '브롤스타즈'와 관련된 것으로, 기자가 작년 12월 방문한 창신동 완구거리에서는 '브롤스타즈'의 캐릭터가 그려진 스티커나 블록 등의 완구 제품을 다수 만나볼 수 있었다.

 

그러나 '브롤스타즈'와 관련된 제품 대부분은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소위 '짝퉁' 제품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게임의 로고가 부착된 것은 물론, 슈퍼셀의 공식 이미지를 그대로 활용하고 있어 정식 제품인 것 같은 인상을 주지만 현재 국내에서 만나볼 수 있는 '브롤스타즈'의 정식 제품은 라인프렌즈를 통해 유통되는 것 뿐.

 

오프라인 뿐만 아니라 온라인 시장에서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네이버 등 대형 포털에서 '브롤스타즈'를 검색하면 의류, 완구를 포함한 제품 수십 개의 판매처가 등장한다. 대부분의 제품들이 게임사의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고 있지만 이 또한 슈퍼셀과의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짝퉁' 제품.

 



 

특히 정식 라이선스를 받지 않은 제품 대부분이 제품의 안전 인증을 받지 않은 것은 물론, 궁극적으로는 IP를 보유하고 있는 게임사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만큼 '짝퉁' 제품들을 지양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위 짝퉁이라 불리는 제품 대부분은 중국에서 수입된 것으로, 인체에 유해한 성분을 포함할 우려가 있다"며 "그러나 아직 소비자들이 짝퉁에 대해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 것이 짝퉁 제품을 근절하기 어려운 이유"라고 말했다.

 

실제로 저연령층 아이들이나 학부모들 역시 제품을 구매하는데 있어 정품과 '짝퉁'에 큰 의미를 두지 않고 있다. 기자가 창신동 완구거리에서 만난 한 학부모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사실 정품이냐 짝퉁이냐 보다는 아이들이 제품을 갖고 싶어한다는 사실이 구매에 큰 영향을 미친다"라며 "부모의 입장에서는 블록 형태의 인형 하나의 가격이 천 원 정도에 불과해 흔쾌히 구매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브롤스타즈'의 라이선스를 무단으로 도용한 '짝퉁' 제품들이 활개를 치면서 슈퍼셀 역시 2020년에는 라이선스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슈퍼셀 관계자는 "국내에서 브롤스타즈의 라이선스를 무단으로 도용한 제품들이 범람하는 상황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라며 "2020년 중에는 라이선스 관리를 강화하는 한편, 좀더 부단한 단속을 통해 지적재산권 피해 사례들을 적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슈퍼셀은 2019년 라인프렌즈와의 협업을 통해 '브롤스타즈'의 첫 공식 제품을 선보인 바 있다. 이에 슈퍼셀 관계자는 2020년 중에는 라인프렌즈와 함께 '브롤스타즈'의 '짝퉁' 제품들을 단속한다는 계획이다. 국내의 캐릭터 시장은 연일 성장하고 있지만 그 못지 않게 '짝퉁' 굿즈 역시 성행 중인 상황. 라이선스 관리를 위한 칼을 빼어 든 슈퍼셀이 2020년 '브롤스타즈' 짝퉁 제품 근절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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